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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고아원 지원 방식 재고해야… "아동 최선의 이익 위한 전환점 돼야"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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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지난 6월 1일 국제아동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복음주의 공동체에 취약 아동 보호에 대한 소명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WEA 지역 지도자들과 아동 복지 전문가, 실무자들이 협력하여 작성되었으며, 고아원 지원 및 운영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성명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기독교인들의 고아원 지원금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교회가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지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베푸는 관대함이 오히려 아동들에게 최선이 되지 못하는 시스템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관련 증거는 명확하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들은 지속적으로 시설에서 성장한 아동들이 발달 지연, 정서적 어려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할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고아원 시스템을 거쳐 성인이 된 많은 이들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중독, 노숙, 인신매매 등의 피해자가 될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수십 년간 여러 대륙에 걸쳐 문서화된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명은 고아원이 아동들에게 '목적지'가 아닌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아원에서 성장한 경험이 있는 한 인사는 시설 육아의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해 진솔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오늘날 고아원에 거주하는 아동의 대다수가 전통적인 의미의 고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제임스 1장 27절은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을 명확히 명령하고 있으며, 교회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수많은 고아원을 설립하고 후원하며 아동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 복지 전문가들은 시설 보호가 아동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설 중심의 접근 방식이 아동의 가정 복귀를 우선시하는 성경적 원칙과 배치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교회는 아동의 가정 복귀를 지원하고, 위탁 가정이나 입양을 활성화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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