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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복음주의 연합,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지지 표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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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복음주의 연합(Evangelical Alliance Northern Ireland)이 영향력 있는 개신교 정치 지도자의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제프리 도널드슨 전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대표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 나온 발표다.

법원은 도널드슨이 두 명의 여성에게 아동 시절 18건의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여기에는 강간 혐의도 포함된다고 판결했다. 피해 여성들은 성인이 된 후 A와 B로만 공개되었으며, 도널드슨의 아내 역시 범죄 공모 혐의로 유죄를 받았으나 정신 건강 문제로 재판에 서지 못했다.

도널드슨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DUP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당 의회 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혐의로 기소된 후 사임했다. 그는 아일랜드 장로교회 소속으로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해왔다.

데이비드 스미스 북아일랜드 복음주의 연합 대표는 "만장일치의 판결은 제프리 도널드슨을 고발한 두 용감한 여성들에 대한 명백한 정당성 확보"라며, "그들과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함께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독교인들이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에 어떻게 더 잘 대응할 수 있을지 재고해야 하는 또 다른 슬픈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 대표는 "기독교 물고기 핀을 달고 있던 공인이 아직 회개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반면, 이 여성들은 용기와 은혜로 자신들의 신앙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에이미 스콧 북아일랜드 복음주의 연합 정책 담당관은 "우리의 첫 번째 생각은 이 학대를 세상에 알린 두 생존자들의 엄청난 용기와 담대함에 있다"며, "어떠한 권위나 영향력, 공적 지위도, 신앙의 고백도 누군가를 책임에서 면제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해를 입은 사람들과 함께 서고, 정의를 추구하며, 취약한 이들이 보호받고 학대가 결코 무시되거나 은폐되지 않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일부 기독교계의 반응이 성경적 정의와 회개의 본질을 간과하고 피해자 중심의 접근에만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공적 인물의 범죄에 대한 신속한 단죄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교계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더욱 심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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