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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라클리야 복음교회 '빛과 복음' 공습…성도들, 믿음으로 재건 의지 다져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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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러시아 군이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주 발라클리야에 위치한 복음교회 '빛과 복음'(Light of the Gospel)을 공습해 건물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미사일이 교회 건물에 떨어지면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건물의 지붕이 완전히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공격 당시 예배당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발라클리야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에게 신성한 것은 없다"며 "사람들이 기도하러 오던 곳이 러시아 무기의 표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교회 지도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건물의 지붕과 주요 공간들이 완전히 파괴되고 내부 전체가 심각하게 손상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둠과 폐허 속에서도 공동체는 하나님의 임재를 분명히 느꼈다"며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것은 거대한 불길로도 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는 기독교선교연합회 소속으로, 과거 러시아 점령 기간과 목회자 알렉산르 세르게예비치 수페트니코프가 러시아 군에 의해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사건 등을 겪으며 신앙 공동체를 지켜왔다.

사고 다음 날인 24일, 교회 성도들과 이웃들은 팀을 이루어 잔해를 치우고 건물을 청소하며 교회 재산을 수습했다. 이들은 부상자가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폐허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빛과 복음' 교회는 그동안 전쟁 지역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희망과 자비, 사랑의 중심이었던 교회가 다시 한번 적의 표적이 되었지만, 성도들은 믿음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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