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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교회, 우간다 미게라 선교센터 개원·교회 6곳 헌당
선교센터 개원·6곳 헌당, 목회자 재교육·사후관리 병행… “건물과 사람을 함께 세운다”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8-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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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지를 바닥에 깔고 드리던 작은 예배에서 시작된 한 교회의 기도가, 먼 아프리카 우간다 미게라의 흙길을 지나 1만2천 평 대지 위 1,300석 채플의 문을 여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 동아교회(강창훈 목사)가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교회 건축과 교육·돌봄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선교의 현지 자립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교회 선교팀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우간다를 방문해 6개 교회의 헌당식을 진행하고, 중·고등학교와 기숙사, 1,300석 규모 채플을 갖춘 미게라 선교센터 개원을 마쳤다. 강창훈 목사는 현장에서 “교회를 세워놓으니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3년 내 자립 교회로 성장하는 기적을 경험했다”며 “교회가 단순한 예배 공간이 아니라 지역 복음화의 구심점이자 교육과 돌봄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게라 선교센터 개원식이 열린 날, 이른 오전부터 붉은 흙먼지가 채플 앞마당에 얇은 막을 만들었다. 새로 칠한 흰 벽면과 푸른 지붕이 강한 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통풍을 고려한 창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었다. 의자 배치가 끝나기도 전에 어린이들이 손뼉을 치며 찬양을 따라 불렀고, 전통 의상을 입은 성도들은 머리에 과일과 물통을 인 채 차례로 예배당으로 들어섰다. 채플 안쪽에서는 현지 찬양대가 북과 손 타악으로 박자를 이끌었고, 1,300석으로 설계된 좌석은 개회 전에 대부분 채워졌다. 헌당을 알리는 기도문이 낭독될 때, 바깥 마당에서는 늦게 도착한 주민들이 그늘막 아래서 함께 “아멘”으로 화답했다.

동아교회는 이번 방문에서 헌당식 직후 목회자 격려 모임과 성경 교재 교육 세션을 연속으로 배치해 ‘건축 이후’의 현장 동행을 강조했다. 헌당을 마친 한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예배 후 강의실로 이동해 성경 교육 자료를 점검했고, 저녁에는 마을 회관에서 집회를 열어 새가족 안내와 다음 주일예배 준비를 공유했다. 선교팀은 “매년 선교지를 방문해 실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현지 교회의 성장과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고 복음 확장을 이끌어냈다”는 내부 원칙에 따라, 사후 관리 일정표와 필요 물품 목록을 현장에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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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기도의 분량’이 선교의 동력이라는 동아교회의 정체성이 반복해 확인됐다. 동아교회는 1989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시장 2층의 작은 예배당에서 시작해 39년 동안 1만4천여 일의 기도를 쌓아왔다. 지금도 주일낮예배에서 예배 직전, 대표기도 전, 헌금 시간, 설교 후 등 예배 전 과정에 합심기도를 배치해 성도 1인당 10분 이상의 기도 시간을 확보한다. 강 목사는 “기도의 분량이 쌓일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했고, “6천 명이 예배드리면 1천 시간의 기도 분량이 쌓이는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동아교회가 우간다에서 제시한 모델은 ‘건물과 사람의 동시 성장’이다. 우간다 현지에서 동아교회가 지원한 교회·학교·유치원·고아원은 헌당 1년 만에 성도 수가 200~300명대로 늘어나는 사례가 잇따랐다. 선교팀은 교육·돌봄·예배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미게라 선교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학생 선발·학부모 상담·청년 사역·여성 돌봄 사역을 하나의 주간 로드맵 안에서 운용한다. 이날 센터 개원 현장에서는 교복 치수를 재는 줄자와 교재 상자가 한쪽에 쌓였고, 채플 뒤편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새로 배정된 책걸상을 닦아 교실로 옮겼다. 현지 교사들은 오후 수업 시간표와 주중 예배 프로그램을 대조해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고, 마을 지도자들은 주차 동선과 야간 조명 시간을 상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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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숫자를 넘어 방향으로 제시됐다. 동아교회는 개척 초기 ‘100개 교회, 1만 영혼 구원’을 목표로 삼은 뒤, 기도운동 가운데 ‘3백 10만 세계비전’을 선포했다. 전 세계에 300개 교회를 세우고 10만 영혼을 구원한다는 방향 아래, 우간다에서 확인된 급성장 사례가 추진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서티모르 22개,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2개, 우간다 다수의 교회와 초·중·고등학교, 말리·필리핀·중국 등 세계 각지에 총 120여 교회와 학교 건축을 지원했고, 올해 121번째 헌당이 예정돼 있다. 동아교회는 해마다 평균 20여 개 교회를 아프리카에 건축하는 것을 중기 목표로 잡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스케일 확장도 진행 중이다. 동아교회는 해외 선교 파트너와 함께 예배당 3,000개 건축, 목회자 3,000명 성경 재교육, 300개 교육·돌봄 기관 건립, 현지 선교사 300명 육성, 30개 선교센터 설립 등 이른바 ‘3330 비전’에 동참하고 있다. 선교본부와의 합동 사후 관리를 통해 건축 이후 현장 운영과 인력 훈련, 회계 투명성 확보를 묶음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게라 센터 한편에는 회계 자료 비치 공간과 현황판이 설치돼 있어, 후원 물품의 입·출고와 프로그램별 지출 내역을 주민과 교사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사역과 더불어 국내 기도운동의 확산도 이어진다. 2001년 시작한 ‘초교파 전국 목회자부부 세미나’는 24년 동안 87차례 열렸고, 전국 2만6천여 교회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약 1만6천 교회가 천일기도운동을 실제 목회에 도입했다는 것이 동아교회의 설명이다. 강 목사는 “지친 목회자 부부에게 은혜와 영적 돌파구를 주는 것이 세미나의 목적”이라며 지속 의지를 밝혔다. 예장 합동총회 전도부와의 협력으로 작은교회 살리기, 이주민 교회 세우기, 일만이천교회운동본부를 통한 지원도 병행 중이다.

지역 전도는 생활 밀착형으로 운영된다. 동아교회는 매주 5천 개의 건빵을 준비해 주민들에게 나누며 대화와 기도 요청을 듣는 시간을 이어가고, 매일 오후 시장 앞에서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피켓 전도를 진행한다. 우간다 현장에서 돌아온 선교팀은 “멀리서 지은 교회가 가까운 이웃 사랑의 습관과 연결될 때, 선교는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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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훈 목사는 “다니엘이 하루 세 번 기도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예배와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예배와 기도가 모든 사역의 동력이고 교회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미게라 채플의 첫 찬양이 끝난 뒤, 채플 외벽에 걸린 현수막이 오후 바람에 흔들렸다. 현지 사역자들은 그늘진 마당에 둥글게 앉아 다음주 프로그램을 다시 점검했고, 해가 기울 무렵 채플 문이 닫히자, 마을 아이들이 교실 창문 너머 새 책걸상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동아교회는 “기도가 만든 길을 따라, 건물과 사람을 함께 세우는 선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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