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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최초 교회, 캔터베리 떠나 '신앙고백적 성공회 복음주의 운동' 합류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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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한 교회가 캔터베리 대주교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성공회와의 신학적 노선 차이를 이유로 '유럽 성공회 소집(Anglican Convocation in Europe)'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스페인에서도 세계 성공회 내 신학적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된 발렌시아 복음주의 성공회 공동체(Comunidad Anglicana Evangélica de Valencia)의 줄리안 밀슨(Julian Milson) 목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인 스페인 성공회(IERE)를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회 지도자들이 동성 결혼 및 성소수자 포용 문제 등으로 인해 성경의 권위를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신학적 흐름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는 27개국 347명의 성공회 주교들이 모여 '글로벌 성공회(Global Anglican Communion)'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들은 성경의 중심성과 역사적 기독교 신앙으로의 복귀를 추구하며, 자신들이 기존 성공회의 '대안'이 아닌 '정통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이 새로운 운동의 중심에는 아프리카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르완다, 우간다 등 수백만 명의 신자를 보유한 교회들은 지난 2008년 예루살렘 회의를 통해 결성된 Gafcon(Global Anglican Future Conference)의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미국, 브라질, 캐나다, 칠레 등지에서도 신학적 자유주의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성공회 교회들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열 현상에 대해 '성경적 해석의 다양성을 간과한 단편적 시각'이라는 비판과 함께, '교회의 본질적인 연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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