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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한명이 천하보다 귀한데 말씀을 바로 가르쳐야죠”
성경을 사행시로 가르치는 정병윤 목사(강북로교회)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1-04-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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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예배 전 강북로교회의 찬양시간에는 조금 이색적인 찬양소리가 들린다. 분명히 찬송가 곡조인데 내용은 전혀 다르다.

“예수제자 삼으실제/ 학력재력 보지않고/ 저들마음 읽으신주/ 사람낚는 어부되라/ 말씀순종 따르는자/ 크신권능 입히시사/ 각종병을 고치시고/ 천국복음 전하셨네.”

누가복음 5장의 내용이다. 

강북로교회 정병윤 목사가 새벽기도 때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 내용과 뜻의 핵심을 사행시로 다듬은 것을 책으로 펴냈고 그렇게 신구약성경 1189장의 핵심 내용을 사행시(四行詩)로 엮어 <사행시로 엮은 성경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은 성도들이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찬양으로 불려진다. 

서울시 강북구 창동에 자리한 강북로교회의 주일 오후는 찬양으로 말씀을 배운다. 성경의 핵심 내용을 찬송으로 배우면서 성도들 스스로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초신자들도 성경을 쉽게 알수 있는 <사행시로 엮은 성경이야기>, <사행시로 엮은 성경이야기>의 후속편으로 구원의 음성을 성경으로 풀어 낸 <사행시로 풀어본 성경의 핵심이야기>에 이어 최근,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나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읽기만 해도 깨달아지는 구원의 도리> 모두가 ‘사행시’로 만들어진 정병윤 목사의 저서들이다.

성경전체를 숙달하지 않으면 펴낼 수 없는 성경 사행시를 정병윤 목사가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신앙생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알 수 있다.

1966년 학생시절 부흥회에서 친구가 백혈병에서 치유되는 기적을 체험했고 본인도 예수를 만나고 싶은 열망에 작심기도를 하다가 성령체험한 후 정병윤 목사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불만이 있었던 세상은 하나님의 세상으로 변하여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고 걱정과 근심은 사라지고 기쁨과 평안이 넘쳐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신앙의 확신이 생긴 정병윤 목사는 늘 말씀을 보는 것과 기도가 생활이 되었고 성령체험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새벽예배를 거른 적이 없을 정도로 열정을 가진 신앙인으로 변해 있었다.

“성령체험을 한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부모님과 형제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부모님들과 형제들이 믿음을 가지길 소망했고 매일 새벽 기도를 했습니다. 결국 기도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어머니가 세례를 받으셨고 그 3년 뒤 아버지도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지금은 형님과 동생, 그리고 조카들까지 모두 믿음생활을 열심히 합니다.”

정 목사는 학생시절 늘 성경을 품고 다녔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증거한 탓에 별명이 ‘정 목사’였다. 학교 특별교육활동(H·R) 시간에 친구의 권유로 복음을 증거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 같은 학년 전체가 모인 장소에서도 복음을 전할 정도로 정 목사의 신앙생활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런 정병윤 목사가 막무가내로 신앙생활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정 목사는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부 못하면 주의 영광이 가리운다’는 생각 때문에 그의 삶도 신앙생활 못지않게 착실한 생활을 했다. 정 목사의 아버지는 정 목사의 이런 모습에 감동을 받아 믿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학생시절 별명이 ‘정 목사’였지만 신학을 공부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날 기도 중 ‘옳은일 해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뒤 5개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서원을 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정병윤 목사의 이런 기록들은 오늘날 정병윤 목사의 목회생활에 그대로 이어졌다.

첫 번째는 목회자의 길에 서면서 서원한 5개 교회의 개척이었다. 그리고 신학생 시절 첫 번째 교회를 개척한 이후 하나님 은혜로 5개 교회를 개척하여 주님께 올려드렸다. 그 사이에 비교적 큰 교회에서 담임 사역을 했으나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기에 다시 개척의 길로 들어섰고 5개 교회 개척 후 지금의 강북로교회(당시 삼성교회)로 부임하게 됐다.

비교적 큰 교회의 담임으로 있었으면 편안한 목회생활을 했을텐데 정병윤 목사에게 있어서 목회는 성공의 대상이 아니었다.

강북로교회로 부임한 뒤에도 쉬운 목회는 아니었다. 전임자는 부임한 지 1년 만에 다른 곳을 떠났다. 정 목사가 부임 후 교회는 하나로 뭉쳤고 5년 만에 교회를 건축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성도들은 파지, 신문, 깡통 등을 모아서 교회 뒤에 있던 사택 마당에 채워 놓고 그걸 고물상에 팔아서 건축헌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많은 돈이 된 것은 아니지만 성도들 스스로 건축을 위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고 그것이 교회를 건축하는데 불쏘시개가 되었다. 

그렇게 성도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뒤 정병윤 목사가 선택한 것은 ‘교육’이었다. 사실 정병윤 목사가 5개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는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목사’로 더 유명했다. 자궁암이 치료되고 중풍이 고쳐지고 축농증이 사라지는 일들이 일어났다. 그런데 정 목사는 강북로교회에서의 목회는 성도들 한명, 한명에게 올바른 복음을 심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여겼다.

“강북로교회의 목회방침은 마가복음 8장 35~36절의 말씀입니다. 어떠한 생명도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도 한명, 한명이 천하보다 귀하기에 그들에게 복음을 제대로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병윤 목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조직신학 중에서도 기독론이다. 복음의 핵심인 예수를 제대로 가르치면 이단에 빠질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독론을 바로잡으면 교회론이 바로잡아지기에 더욱 강조한다.

강북로교회의 두 번째 강조점은 ‘행함’이다. 

“야고보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믿음도 아니고 행함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행함이 있는 믿음’입니다. 입으로는 잘 믿지만 행위로 믿음의 본을 안보이는 것을 행동이 옳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강북로교회는 매년 소년소녀 가장을 후원하고. 군선교와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재정적 후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센터와 연계해 교회 인근 지역 청소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성도들의 교육을 위해 정 목사가 주력하는 것이 바로 글 쓰는 일이다. <사행시로 엮은 성경이야기>, <사행시로 풀어본 성경의 핵심이야기>, <읽기만 해도 깨달아지는 구원의 도리>는 하나님 최고의 선물인 성경을 항상 가까이 하면서 순수복음으로 돌아가자는 정 목사의 뜻과 노력이 점철된 결과물이었다.

“사행시 시리즈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장별 주제를 압축해낸 것입니다. 소리 내어 읽거나 노래로 부르면 훨씬 이해하고 암기하기 편할 것입니다. 하나님 최고의 선물인 성경은 우리 심령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책인데 이를 항상 가까이하면서 순수복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사행시를 지은 목적입니다. 성경요약 사행시가 독자들에게 영적 성장은 물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오랜기간 목회를 해오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정병윤 목사는 여전히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늘 기도와 말씀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강북로교회는 정병윤 목사의 목회 속에 올바른 신앙관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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