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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내 ‘실세정치’ 마감해야 교단이 삽니다”
인터뷰 - 세계선교부흥협회 총재 이능규 목사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19-07-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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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한 목회자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음을 밝히는 한편 교단 중진인 A목사와 B목사가 자신과 함께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은 소속 교단이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뿐 아니라 교계 전체에 파장을 일으켰고 기나긴 법적 소송의 출발이었다.

세계선교부흥협회(세선협) 총재 이능규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정치부장)의 싸움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능규 목사는 양심선언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계속 어려움에 처해있었다. 소송건은 대부분 승소한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 문제가 되었던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한 양심선언은 일부 무죄를 선고받아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결국 이 양심선언은 소속 노회였던 산서노회로부터 면직당하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는 지난해 교회발전연구소를 설립하고 한국교회 내의 비리 척결에 앞장서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소속 교단인 예장합동 내 비리나 악법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교단의 문제는 몇몇 인사들이 초법적인 행위를 하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산서노회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산서노회 특히 정책위원회의 경우는 초법적인 운영을 해왔고 단 1사람을 통해 그 문제가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능규 목사는 산서노회로부터 면직을 당했고 면직이유였던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한 양심선언이 무죄로 판명된 만큼 면직 관련 재심을 요청했다. 그러나 산서노회 측은 재심에 대해 기각하는 한편 노회 출입도 금지한 상태다.

이능규 목사의 노력은 102차 총회에서 다시 빛을 봤다.

101차 총회에서 김동권 목사를 비롯한 증경총회장 7인은 이능규 목사의 보고를 받아 도박 관련 사건 조사를 위한 증경총회장 7인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한 것에 대해 총회 총회위상추락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만덕 목사)증경총회장단 회의의 회칙에 어긋난 일과 권한 밖의 현안에 관여하여 총회의 위상을 추락시킨 사실이 있음을 공포하면서 7인위원회 참여자에 대해 향후 5년간 증경총회장 예우를 박탈하는 것을 총회장에게 맡겨 처리하기로 한 바가 있다.

다시 말해 이능규 목사의 필리핀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한 양심선언으로 인해 김동권 목사 권영식 장로 안명환 목사에 대해 증경총회장 예우를 5년간 정지한다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능규 목사는 자신의 양심선언으로 인해 고초받는 증경총회장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으로 했고 그 결과 102차 총회에서 증경총회장 예우가 박탈됐던 증경총회장단에 대한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 이능규 목사 외에도 여러 목회자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본인 때문에 실추된 증경총회장들의 명예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재 이능규 목사는 오는 9월 진행되는 104차 총회를 앞두고 두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산서노회 해산청원의 건으로, 그동안 산서노회가 특정 인사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단을 혼란시킨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산서노회가 저의 재심을 받아들인다면 저는 당연히 면직이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위사실유포가 저의 면직의 이유였는데 이미 사회법에서도 이 부분은 무죄로 판명이 난 만큼 면직은 당연히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면직이라는 것은 해교단 행위를 하거나 이단일 경우에만 있을 수 있는데 저의 경우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이 안되니까 당연히 면직은 무효가 될 것입니다.”

이능규 목사는 산서노회의 이같은 잘못된 전횡으로 인해 더 이상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노회를 해산하거나 노회를 분립하는 안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두 번째는 증경총회장 3인 예우박탈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의 건으로 총회위상추락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잘못되었음이 밝혀진 만큼 당시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어떤 이유로 그 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당시에 총회위상추락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에는 증경총회장 3인에 대한 처리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총대한테 이를 물었어야 하는데 당시 총회장이었던 A목사는 그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증경총회장 3인에 대해 5년간 예우 정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절차를 무시한 불법적 징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총대권이 없는 이능규 목사는 이 두 가지 안을 긴급동의로 발의할 계획이다. 긴급동의의 경우 1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발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이능규 목사는 이를 통해 교단 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이능규 목사는 예장 합동 내 만연되어 있는 병폐들을 하나씩 짚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단이 특정 인사에 의해 좌지우지 할 수 없도록 실세 정치가 마감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통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는 잘 믿으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나쁜 이야기는 잘 믿는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총회를 개혁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내부로 들어가면 나쁜 습성을 이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하는 데 그럼에도 첫 번째는 교단 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일명 실세들이 물러나야 합니다.”

이 목사는 한 예로 재판국의 경우, 재판을 하더라도 불복하고 사회법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재판의 경우, 법이 있어도 관계성 때문에 공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이 중요합니다. 혹자들은 침례교는 물이고 감리교는 불이고 장로교는 법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장로교에서 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계성 때문에 판결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이는 재판국이 있어야 할 이유를 못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능규 목사는 현재의 법으로도 교단이 건강해지는 데 문제가 없지만 친소관계에 따라 입맛대로 법해석을 달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능규 목사의 두 번째 지적은 총회장에 대한 중요성이다. 그동안 총회장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회장이 총회를 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인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다.

총회를 마치고 나면 다음 총회까지 두부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총회를 자기마음대로 쥐고 흔들려는 총회장과 다음 총회까지 방관하는 총회장. 이 두가지 경우 모두 총회 발전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목사는 총회장이 총회를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목사가 말하는 멘토는 일명 실세가 될 수 없도록 직위에 대한 욕심이 없고 단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를 말하는 것으로 총회장이 독단적으로 행동하거나 방관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쩌면 지금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두들겨 맞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큰교회가 부정을 저지르고 또 그로 인한 여파로 작은교회들까지 힘들게 합니다. 목회자 스스로가 거룩하지 않으니 교회에서 아무리 거룩성을 이야기해도 먹혀들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문제는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해결이 안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 변화하겠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해관계보다는 하나님과의 은혜 속에 사역할 때 우리의 모습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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