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복 목사, 창조의 영적 의미 조명하다
말씀으로 속사람을 회복시키는 영성 치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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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웨신대) 영성치유교육학과는 지난 8월 24일 서울시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믿음실에서 ‘말씀영성과 치유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교회의 영성 기초를 다지는 데 헌신해 온 웨신대 영성치유교육학 초빙교수 김임복 목사(순복음무등교회 담임, 순복음광주신학교 학장)가 강사로 나서 성경의 창조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했다.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김 목사는 한세대 목회대학원에서 목회를 전문적으로 수학했으며, 미국 인터내셔널 컬리지와 플로리다 비콘대학교에서 M.Div.와 Th.D. 학위를 취득하여 신학적 기초를 다졌다. 현재 순복음무등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광주광역지방회장, 순복음광주신학교 학장으로 사역하고 있는 그는 지난 80여 차례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며 한국교회의 영성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경기·강원 지역 목회자, 사모, 전도사, 신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창세기 1장과 3장에 기록된 창조의 일곱 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 목사는 창조의 구조를 자연 세계의 창조, 정신 세계의 창조, 영적 세계의 창조라는 세 차원으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세미나는 창세기 강해 중 ‘영의 양식 말씀으로 본 창조의 일곱 날’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사람이 태어나면 육신은 먹이고 생각과 마음은 학교에서 글로 키운다. 하지만 이는 겉을 배우는 것으로 온전하지 않다”며 “속사람, 즉 생각과 마음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라야 비로소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세미나에서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이야기를 단순한 우주의 기원이 아닌 인간 영혼의 성장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우리는 교회에 오기 전에 세상이 키웠다. 그래서 온전하지 않다”며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속사람을 가르칠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법이나 기술만 가르치면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 사탄의 역사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말씀으로 속사람을 가르치고, 그 회복된 속사람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진정한 영성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강연에서 김 목사는 창세기 1장의 창조 일곱 날을 조목조목 풀이했다. 혼돈에서 질서로, 공허에서 충만으로, 흑암에서 빛으로 변화되는 인간 내면의 영적 성숙 과정을 설명하며 각 날의 창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모든 창조가 인간 안에서의 새로운 창조를 향하고 있으며, 말씀으로 새롭게 회복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경영하고 관리할 때 그 사람이 복되고 거룩해진다고 설명했다.
강연 중 김 목사는 사망의 의미를 특별히 강조했다. “사망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사망이 있어야 그 안에 들어 있는 생명이 싹터 나오는 생명의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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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망을 넘어야 생명이 나오며, 사망을 지나가지 않으면 부활 생명에 이르지 못한다”며 “예컨대 부모가 아기의 탯줄을 자르고 젖줄을 끊는 것처럼, 사망이 전제돼야 온전한 사람이 된다”고 비유했다.
이어 “예수님도 십자가로 죽지 않았으면 부활 생명도 없었다. 사망을 넘어야 세상과 죄, 마귀와 사망을 이기는 부활 생명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종교와 신앙의 차이를 설명하며 영적 성장 단계를 제시했다. “종교에서 율법으로, 율법에서 복음으로, 복음에서 빛으로 가는 과정이 있다”며 “종교가 사망해야 율법으로 들어가고, 율법이 사망해야 복음으로 들어가며, 지식적 복음과 능력적 복음이 사망해야 빛으로 계신 하나님께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것이 죽어야 새것이 나온다. 이 과정을 거쳐 우리는 빛으로 계신 임마누엘 하나님과 함께하게 된다”며 “그 빛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지식이나 권세나 능력에만 머물러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신앙의 성장 방정식을 제시했다.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안에서 우리의 신앙이 자라야 하고, 그 신앙이 다 자라서 하나님의 뜻에 들어갈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의 근원에서 시작되고, 근원에 서야 하며, 근원 안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바르게 된다”고 권면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목사는 영성 치유에 대해 역설했다. “치유라는 것이 단순히 기술적으로 고치는 것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진정한 치유는 체계적이고 신학적이며 성경적으로 속사람을 가르치고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속사람을 회복시켜 그 사람에게서 하나님 말씀의 지혜와 지식, 성령의 역사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영성 치유의 목표”라며 강연을 맺었다.
한편 웨신대 박용권 교수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신학과, 목회학과, 기독교학(교회음악)과, 기독교교육학과 등 16개의 각 전공으로 구성된 신학부와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영성치유교육학과 등 18개의 전공으로 이루어진 일반학부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