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2026년 상반기 워크숍 개최
AI 시대 기술 만능주의에 맞서 칼빈주의적 성화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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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실천운동 단체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는 지난 6월 20일 오전 양재온누리교회(서울 서초구)에서 2026년 상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AI와 생명공학이 주도하는 시대에 기독교가 제시할 수 있는 인간관과 신앙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 예배는 이관표 총무(한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일호 사무총장(칼빈대 은퇴 교수)이 기도하고 서울대 학원선교사 권요한 목사가 '복음통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샬롬나비 행동 강령을 제창하고 최선 목사(세계로부천교회 담임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조영호 박사(백석대 강사)는 “AI 시대의 기독교 성화: 칼빈의 성화론을 통해 본 인간 향상 기술 담론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조 박사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기술 만능주의의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기술이 가져올 포스트휴먼 시대에 참된 인간다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신학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조 박사는 인간 향상 기술 뒤에 숨겨진 성과 사회의 무한 경쟁과 자기 착취의 문제를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를 “신의 자리에 오르려는 현대인의 오만한 기술 신정론”이라고 표현하며, 인간 변형을 거부하는 생명 보수주의와 인간 변형을 무조건 긍정하는 생명 자유주의 모두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조 박사는 16세기 종교개혁가 장 칼뱅의 '성화론'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은혜의 변증법, 하나님의 목적을 향한 인간의 참된 향상, 인간의 자기부정을 AI 시대의 기술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으로 제안했다.
조 박사는 발표를 통해 포스트휴먼 시대에 기독교 신학이 시대를 역행하는 낡은 담론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인류를 향한 따뜻한 치유자이자 예언적 나침반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2026년 상반기 사업 보고와 하반기 사업 계획이 논의됐다. 이일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폐회 예배에서는 구제 이사 이은희 집사(덩키앤트리 대표)가 대표 기도를 올렸고, 이사인 최성대 목사(라이프영성원 교수)가 설교했다. 이갑헌 목사(세움 이린이선교원 대표)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샬롬나비는 향후 2026년 하반기 활동 계획을 밝혔다. 9월과 10월에 각각 월례 포럼을 개최하고, 11월에는 '가정 위기와 기독교적 대안'을 주제로 학술 대회를 열 예정이다. 12월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와 후반기 워크숍 및 총회를 개최한다.
김영한 상임대표는 그동안 샬롬나비가 지속적으로 논평문을 발표하고 학술 대회를 개최하며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온 것이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한 학문적·실천적 기독교 시민단체로서의 충실한 역할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의 효율적인 사업 진행과 세대 간 연결을 위해 더욱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샬롬나비는 “지난 16년 동안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활동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품고 이 나라와 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