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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절반 넘는 소형교회, ‘작지만 강한 강소교회’로의 도약
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58%, 목회 비전과 공동체 강화가 열쇠…재정난과 목회자 고충은 과제로 남아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6-03-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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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제4차 목회데이터 포럼 강소교회’ 세미나 개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지난 2월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4차 목회데이터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출석 교인 50명 미만 소형 교회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소형교회가 단순히 작은 교회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작지만 강한 강소교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예장통합교단의 교세 현황을 바탕으로, 전체 교회 중 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가 58%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이는 소형교회가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소형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기독교 조사 전문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됐으며, 2024년 9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전국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 담임목사 300명과 교회 출석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포럼에서는 김진양 부대표가 주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고, 김선일 교수의 강소교회 목회 전략 제언과 함께 임원빈 담임목사와 강정규 담임목사의 실제 강소교회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형교회가 강소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요인은 ‘목회 비전’과 ‘공동체 구현’으로 나타났다. 교회에 대한 만족도와 불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설교’와 ‘교회 비전’이었다. 소형교회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꼽혔으며, 성도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상 역시 ‘살아 있는 예배’와 ‘사랑과 교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소형교회의 정체성과 강점을 살리는 목회 방향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한편, 소형교회의 재정적 취약성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소형교회 중 절반 이상(51%)이 연 예산 5천만 원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외부 재정 지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이 36.5%에 달했다. 이는 소형교회 3곳 중 1곳이 외부 지원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소형교회 성도들은 ‘헌금과 헌신에 대한 부담’을 느낄 때 교회를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사 결과, 성도 4명 중 1명은 교회 이탈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탈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는 ‘설교에 대한 불만족’, ‘헌금 부담’, ‘봉사 부담’이 꼽혔다. 이는 소형교회일수록 헌신과 재정 부담이 개인에게 집중될 경우 이탈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목회자의 개인적 어려움도 심각한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나의 역량 부족’이 48.3%로 가장 높았으며, 교회에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로는 ‘교회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아서’가 40.5%로 나타났다. 이는 소형교회 목회자가 느끼는 패배감과 무기력감이 목회 지속에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빈곤 문제도 심각하다. 소형교회 목회자 중 30%는 사례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연 평균 사례비는 2,093만 원 수준이다. 목회자의 약 4분의 1과 사모의 절반가량이 목회 외 경제 활동에 종사하고 있어, 목회만으로는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현실이 확인됐다.

포럼에서는 어울림교회와 사귐의교회의 실제 개척 및 성장 사례가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김선일 교수는 “작은 규모 자체가 약점이 아니라, 소형교회에서만 가능한 긴밀한 관계성과 공동체적 역동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강소교회의 핵심”이라며, “강소교회는 한국교회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현장 발표로만 진행됐으며, 추후 목회데이터연구소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소형교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비전을 공유하며, 강소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전략의 필요성으로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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