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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비전2030’ 반환점 평가… “현장 소통 강화 및 파송 사역 체계화 시급”
한국군선교신학회, 제25회 심포지엄서 미래 전략 모색… ‘군종목사 존재의 사역’ 조명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11-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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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산하 한국군선교신학회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비전2030 실천운동의 신학적 조명과 미래’를 주제로 제25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2030년까지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파송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비전2030’ 실천운동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현재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백두산군인교회 담임 위진섭 군종목사가 ‘비전2030 실천운동의 중간평가와 과제’를 발표하며 현 운동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위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 예배 및 진중세례식 중단 등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공감 부족’, ‘성과 집계 체계 부재’, ‘소통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특히 “민간 목사와 군선교사들의 사역 성과가 비전2030에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고, 매년 추진본부장과 분과장이 교체되어 운동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현장 사역자에 대한 교육이나 지원이 부족하여, 비전2030의 정신에는 동의하지만 성공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다수였다고 밝히며 전반적인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 목사는 100만 장병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되지 않고 파송 사역에 매진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집계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결대 교양대학장 전요섭 교수는 ‘군종목사의 정체성과 역할: <존재의 사역>과 <사역의 존재>’를 주제로 발표하며 군종목사의 실존적 돌봄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전 교수는 군종목사의 단순한 존재 자체가 장병들에게 위로와 신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존재의 사역’이 된다면서 이는 예배, 설교 등 전통적인 목회 활동인 ‘사역의 존재’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임마누엘’ 신학에 기반을 두며, 군종목사가 장병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존재함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전도의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 육군 야전교범에서도 군종목사의 ‘존재’ 자체가 장병에게 신뢰와 용기, 회복의 기초가 된다고 명시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군종목사가 장병들의 병영 생활 공간에 자주 출현하는 가시성과 접근성이 관계 기반 사역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병들이 경직된 군대 내에서 감정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감정 대피소’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으로, 전 교수는 오늘날 군종목사가 단순한 종교 의례 수행자에 머무르지 않고, 존재 자체로 돌봄과 치유를 제공하는 ‘존재의 사역’이 군 목회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규철 교수(서울신대)는 기조강연에서 ‘시대적 군종목사 역할 변화와 비전2030 실천운동의 중간평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비전2020에 비해 세례 수가 급감한 점을 지적했으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교수는 남은 5년간 ‘총요소생산성(TFP)’ 극대화를 위한 6가지 발전 전략으로 ▲사명 재무장 운동 강화 ▲부흥 열망 고취 ▲설교 역량 강화 ▲복음의 접촉점 확대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추진 ▲포스트 비전2030 준비 등을 제시했다.

위진섭 목사는 발제에서 군선교의 지속성과 제도적 기반 취약성을 언급하며, 향후 군선교는 전도, 양육, 파송의 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한국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중세례의 통계적 수치보다는 신앙 여정의 지속성을 성과의 기준으로 삼아, ‘파송’을 통한 교회 정착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구국성회 결연축제’의 정례화 및 확대, 파송 인증서 제도, 교회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파송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현장 사역자들의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드린 경건회는 한국군종목사단장 윤창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으며, 군선교신학회 회장 곽요셉 목사가 '나는 생명의 떡이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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