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서 생명으로 전환해야, 여전히 성장만 강조”
예장통합 제108회 환경선교정책협의회 개최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4-06-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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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환경선교정책협의회는 배현주 교수(세계교회협의회)와 최광선 목사(덕신교회)가 기후위기시대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목회적 책임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으며, 이어 박상훈 목사(안양노회)와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백영기 목사(쌍샘자연교회)가 기후위기시대 노회와 교회의 선교적인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먼저 첫 번째 주제강연에 나선 배현주 목사는 “오늘날 기후위기는 ‘지구를 겨냥한 3차 세계대전’과 같다”면서 새로운 문명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 뒤 “에고에서 에코로, 탐욕에서 녹색으로, 개인주의에서 연대로, 적대에서 환대로, 약육강식 정글에서 공생공락의 마을로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문 발제에 나선 박상훈 목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 영성의 중요성은 이제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교회는 지난 2021년 38회 환경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 교회 평균 달성률 100%를 목표로 세웠으나 이런 인식과 계획은 교회 현장에서 실천되는 것은 아주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목사는 “총회의 정책 방향도 ‘성장’에서 ‘생명’으로 오래전에 전환되었지만, 아직도 성장 일변도의 목회 방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의 열매인 풍요와 편리를 쫓는 삶의 변화 없이는 기후 위기에 적합한 대처방안이 없다는 사실을 교회가 분명히 하고 개 교회마다 그 방향과 목회 정책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속사는 “노회 내에서 기후 위기 문제를 발언하는 이들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녹색교회 등 기후 위기 문제에 선진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목회자나 노회 내 전문가들이 있어야 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후 위기 문제는 이제 교회를 넘어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안되고 이미 시민 단체 중에는 기후 위기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곳이 많은 만큼 이런 단체와 연결고리를 만들면 다양한 정보와 도움, 활동의 장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백영기 목사는 “기후 위기 시대의 교회나 신앙이 우선해야 할 일은 생태적 영성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기독교 영성이 기복신앙이나 성공, 출세에 맞춰져 있다면 위험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전혀 모른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목사는 “사실 신학이나 신앙의 교리, 예배의 설교나 성경 공부 등이 하나님의 뜻을 말하면서도 교묘하게 인간 중심과 우리가 잘되는 기울어져 있다”면서 “세상이 기후 위기로 위태롭고 다음 세대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한 상황임에도 교회나 성도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기후 위기나 환경, 자연의 문제에 심각한 장애요, 관심이 없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백 목사는 “생태 영성은 들의 꽃과 공중의 새를 보면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느끼는 마음”이라며 “우리의 예배가 생태적으로 달라져야 하고, 성경 공부 역시 하나님과 자연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교회의 모든 사역이 생태 영성에 기반한 삶의 일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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