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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 창립 120주년, 다시 세상 속으로
이기용 총회장 “성결의 깊이로 복음 야성 회복하자”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10-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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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이기용 목사)가 지난 10월 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 대성전에서 교단 창립 120주년 기념식 예배를 드리고, 기도의 열정과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튿날 열린 목사·장로 부부 기도 콘퍼런스와 함께 진행된 행사의 첫 순서로, 주최 측은 약 3,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기념식 예배의 사회는 부총회장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맡았다. 부총회장 문형식 장로(태평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서기 홍지명 목사(호원교회)가 성경을 봉독했다. 특별찬양은 목사·사모·서울신대 카펠라 합창단이 연합으로 선보였다. 설교는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가 맡아 사무엘상 7장 12절을 본문으로 ‘120년의 은혜 – 다시 세상 속으로’를 전했다. 이 목사는 사무엘이 돌을 세우고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고백한 에벤에셀의 사건을 언급하며, 120년의 역사가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경쟁력은 규모가 아니라 성결의 깊이에 있다”며 복음의 야성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상영된 120주년 기념 영상에 이어 총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가 기념사와 비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일제의 탄압과 1943년 교단 강제 해산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박봉진 목사를 비롯한 신앙인들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했다고 회고했다. 광복 이후 1953년 재건총회를 통해 교단이 다시 세워졌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그는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 교회의 다음 세대 부족과 목회자 수급 문제를 오늘날의 과제로 꼽으며, 교회 간 연대와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진리의 깃발은 높이 들었으나 복음의 열정은 식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제도와 문화를 혁신해 하나 된 교회를 이루자고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20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 사업은 교회당 2,000만 원을 지원하는 계획으로 시작됐으며, 약 240개 교회가 신청해 서류와 면접, 현장 실사를 거쳐 120개 교회가 선정됐다. 이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 3곳과 해외·선교 관련 교회가 추가되어 지원 대상은 130여 교회로 늘었다. 이 총회장은 매년 50개 교회씩 지원해 장기적으로 1,000개 교회까지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선정된 교회 목회자들과 후원 교회 대표들이 강단에 올라 함께 기도했으며, 영광교회 오선화 목사는 “주 안에서 우리가 하나라는 가슴 뜨거운 위로이자 따뜻한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후원약정서가 전달되었고, 교단의 모교회인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는 황금열쇠가 전달됐다.

축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가 맡았다. 김 감독회장은 성결교회가 지켜온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한국교회가 다시 붙들어야 할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한소망교회 류영모 원로목사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은 공동기도문 낭독과 ‘성결의 노래’, 이신웅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4일 기념식에 이어 5일 목사·장로 부부 기도 콘퍼런스로 이어졌다.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정성진 목사(열방교회 원로), 원팔연 목사(전주 바울교회 원로), 윤학희 목사(천안성결교회), 임석웅 목사(대연성결교회), 이기용 목사가 차례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지역에서 ‘성결 영성 회복을 위한 영적 각성 연합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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