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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정기총회 개회
“혼돈의 시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도구로” … 신임 총회장에 이기용 목사 선출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5-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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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지난 5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목사 이기용)에서 교단 설립 120주년을 맞아 ‘제120년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총 73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총회는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총회 둘째 날인 27일 오전에는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 심의가 진행됐다.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된 이번 안건은 헌법 제28조(교인의 자세) 7항에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 및 성적지향을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금지조항을 신설하는 것이다. 발의 교회들은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조항의 신설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임원 선거에서는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단독 출마하여 박수로 추대됐다. 이 신임 총회장은 직전 회기 부총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80주년을 맞은 신길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는 천안교회 윤학희 목사와 대부천교회 김원천 목사가 출마했다. 총 730표 중 윤학희 목사가 422표를 획득했으나 당선 기준인 3분의 2인 487표에 미달했다. 그러나 김원천 목사의 사퇴로 윤학희 목사의 당선이 확정됐다.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태평교회 문형식 장로가 472표를 획득하여 당선됐다.

올해 교단의 실무를 책임질 총무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경합했다. 강변교회의 송우진 목사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인 423표를 획득하여 당선됐다. 이 외에 호원교회 홍지명 목사(서기), 온누리교회 김이겸 목사(부서기), 대전선화교회 김승모 장로(회계), 상도교회 이재동 장로(부회계) 등이 당선됐다.

신임 총회장 이기용 목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교단 120주년을 맞아 ‘위로의 축제’, ‘회복과 각성의 축제’, ‘비전 실행과 시스템 혁신의 축제’라는 세 가지 기조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모세가 120년의 혹독한 연단 끝에 승리의 역사를 이룬 것처럼, 혼돈의 시대 하나님께서 우리 성결교회를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실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120주년은 단순한 구호나 전시성 행사로 소모되어서는 안 되며, 목회 현장의 필요에 실제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교회가 총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총회는 올해 교단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사업은 ‘120개 교회 리모델링 및 재활성화 사업’으로, 농어촌 지역의 영혼들을 위해 헌신해온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길교회와 함께 진행되며 한 교회당 2천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육성을 위해서는 교회학교 디지털 교재 개발과 ‘주 7일 신앙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VR·AR 기술과 고품질 영상 콘텐츠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중심의 디지털 공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목회자와 선교사의 복지 체계 구축, 잠재력 있는 청소년과 청년을 조기 발굴하는 ‘성결사관학교’ 설립, 평신도 교육사 시스템 및 콘텐츠 개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제119년차 총회장 안성우 목사가 ‘거대함의 우상을 넘어 성결의 연대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를 언급하며 외형적인 거대함보다 진정한 안식을 제공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이라는 성결교회의 4중 복음을 견지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넘어 성결의 연대로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120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주도해온 교단으로, 이번 총회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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