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중앙총회 제56회 정기총회 성료
신임 총회장에 신혜숙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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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가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중앙교회 임마누엘성전 3층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성총회’라는 거룩한 주제 아래 제56회기 정기총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신임 총회장에 신혜숙 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설립자 고 백기환 목사의 신앙 유산을 계승하고, 현재 한국 교계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다수의 핵심 안건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임원 선거는 2년 만에 치러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현 총회장 이영희 목사와 온석대학원대학교 총동문회장 출신인 신혜숙 목사 간의 맞대결은 총회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었다. 양측 후보 모두 뛰어난 경륜과 지지를 바탕으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경합을 펼쳤고, 그 결과 2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신혜숙 목사가 총 128표를 획득, 121표에 그친 이영희 목사를 누르고 신임 총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행정부총회장에는 김영명 목사, 서기에는 이병일 목사가 각각 선출되어 새 집행부의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신혜숙 목사는 당선 인사를 통해 “설립자이신 고 백기환 목사로부터 이어받은 임마누엘 신학의 정신을 굳세게 붙들고,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총회원들을 낮은 자리에서 섬기겠다”는 겸손하면서도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 중앙총회는 내부의 연합과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개별 지교회와 노회, 그리고 총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새로운 화합을 이끌어내고, 다음 세대와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성총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 총대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중앙총회는 논란의 중심에 선 WEA에 대한 입장을 더욱 확고히 했다. 그동안 WCC(세계교회협의회), 다원주의,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해 단호히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중앙총회는 이번 총회에서 WEA 역시 “WCC 못지않은 반기독교적 요소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분명히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27일로 예정된 ‘2025 WEA 서울총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해당 총회의 개최 불가를 선언하며 개혁주의 신앙 수호를 위한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총회 개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서기 박웅길 목사의 사회로, 대전지역부총회장 임성자 목사가 ‘총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재정부총회장 이복순 목사는 ‘총회 신학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직할지역 부총회장 권정숙 목사의 성경봉독 후 서울남지역 부총회장 김윤희 목사의 특송이 있었으며 정치부장 이근생 목사가 ‘생명보다 귀한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는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직전총회장 류금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 이어진 회무에서는 각 부서 및 위원회, 노회, 기관 보고가 차례로 이어졌다. 임원 선출 외에도 WEA 반대 및 개혁주의 신앙 실천 방안 논의, 남양주 부지 관련 대책 마련, 총회 행정 개편 방안 모색, 노회 분리 증설 문제, 그리고 제56회기 예산 협찬 문제 등 다양한 현안과 미래 과제들이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이날 처리하지 못한 미진한 안건들은 신임 총회장에게 위임하여 향후 집행부에서 적절히 처리하도록 결의하며, 제56회기 정기총회는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