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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대통령의 '낙태 약물 도입' 발언에 "생명 경시, 헌법적 의무 방기" 비판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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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이재명 대통령의 '낙태 약물 도입을 의사의 양심과 재량에 맡기자'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무책임한 회피이자 헌법적 의무를 방기한 위험한 발언"이라며 즉각적인 취소를 촉구했다.

한교연은 1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태아는 모체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인간으로서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마땅한 책임을 강조했다. 수정되는 순간 독자적인 염색체가 완성되는 태아의 생명을 약물로 해할 권리를 의사에게 부여하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비윤리를 넘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 가치를 말살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성명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소명 받은 의사들에게 생명을 죽이라는 살인 면허를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임신 5~6주에 심장 박동이 뛰고 8주에 뇌파가 측정되는 살아있는 인간의 생명을 약물로 소멸시키는 것은 잔혹한 살인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최악의 저출산율로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태어날 생명을 마음대로 없애도록 의사에게 재량권을 주자는 발언은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노력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물보호법보다 태아의 생명이 경시되는 현실에 대한 개탄도 덧붙였다.

한교연은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가장 고귀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태아가 작고 나약하다는 이유로 보호와 존중을 받지 못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태아가 완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기까지 국가가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생명을 인간의 자의적인 방법으로 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하며, 생명윤리 수호를 위해 범교회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엄숙히 천명했다.
출처: 한국교회연합회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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