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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연 서울 포럼 개최…시대 위기 속 교회의 공적 책임 강조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 사회 현안과 기독교 언론의 역할 논의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7-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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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애국지도자연합(대표 이성구 목사)이 지난 7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1회 서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체제전쟁 속 위기의 대한민국과 기독교 언론의 사명’을 주제로, 지난 6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을 순회해온 포럼의 최종 일정이었다.

행사는 고신총회 전임 총회장 이용호 목사의 기조설교로 시작되었다. 이 목사는 “운전할 때 속도보다 시선이 중요한 것처럼 신앙과 사회에서도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며 현실의 문제를 보기 전에 그 문제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도 방향과 목적을 잃어가고 있다며, 한 사람의 일생과 다음 세대, 역사 전체를 바라보는 거시적 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는 한미 양국이 자유 수호의 역사로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법의 지배를 받아야 하며, 반대 의견 억압이나 법·수사기관의 정치적 악용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탄 대사는 한국 교회가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위기를 보고도 경고하지 않는 파수꾼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신자의 영적 생명뿐 아니라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민경욱 전 국회의원은 ‘부정선거와 기독인의 소명’을 주제로 선거 제도의 투명성과 적법성 문제를 다루었다. 그는 사법부 독립, 종교의 자유, 시장 경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국민과 교회가 정치·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선거의 공정성을 신앙적 소명과 연결했다.

고애연 대표 이성구 목사는 정교분리(政敎分離) 원칙을 둘러싼 논의를 정리했다. 그는 “교회와 국가가 조직체로서 구분돼야 한다는 의미이지 신앙과 정치가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 교회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의 하부 조직이 돼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정치와 사회를 평가하고 공의와 정의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이 마련된 배경은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의 설교를 둘러싼 교단 내 논란이었다. 손 목사가 설교에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룬 후 일부 교단 인사들로부터 정교분리 위반이라는 비판을 받자, 고애연은 이를 성경의 진리와 교회의 공적 책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로 제시했다.

한편, 행사 말미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민경욱 전 의원이 청중 질문에 답하던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참석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구급대는 당시 호흡이 확인되는 상태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정되었던 손현보 목사의 질의응답과 기독교보 사장 후보자 토론은 취소되었다. 행사 주최 측은 민경욱 전 의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로 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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