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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6·25 전쟁 76주년 추도 연합예배 개최
남북통일을 세계 평화의 시작으로 표현, 북한 선교 지원금 전달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6-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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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회장단 김동기·홍사진 목사)은 지난 6월 21일 오후 수원명성교회에서 ‘6·25 한국전쟁 76주년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예장대신·기성·예장보수개혁 등 주요 교단 총회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1부 예배에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동기 목사(예장백석 총회장)는 시편 137편 1-4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오늘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이 민족의 피와 눈물, 생이별의 고통,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새겨진 날”이라고 정의하며, 분단 상황에서의 신앙적 각성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멈춰선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더 깊은 믿음과 뜨거운 기도, 간절한 회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 사회의 세속화를 지적하며 “일, 돈, 성공에 매몰되어 민족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신앙 실천을 강력히 촉구했다.

예배 헌금 순서에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 소속 북부중앙교회의 탈북민 워십팀이 찬양으로 참여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부 기념 행사에서 수원특례시 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남호 목사는 “민족의 통일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는 축사를 전했으며, 회원 교단 총무들이 감사와 참회,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 통일, 사회 현안, 약자 보호, 한국교회의 연합 등 다양한 주제로 릴레이 기도를 진행했다.

한교총은 북한 선교사역 지원을 위해 북기총 회장 서경화 목사에게 선교사역 지원금을 전달했다. 서 목사는 “대한민국에 거주 중인 탈북민 3만 명 중 1만 명이 그리스도인”이라며, “전달받은 지원금을 북한 선교 사역과 탈북민 교회 세움 사역, 탈북민 재소자 교정 사역 등에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교총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최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조국 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한 것에 대해 “남북기본합의서가 밝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의 정신과 6·15 남북 공동선언의 화해와 협력의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이 하나이며, 남북 통일이 전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시작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7인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고, 북한 이탈 주민 정착 지원, 미래 세대 통일 역량 함양, 북한 교회 재건 등에 있어 시민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명시했다.

한교총은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헌법이 부여한 평화적 통일 정책 수립 및 추진을 엄중한 책무로 여기고, 남북 대화 채널이 단절된 위기 상황일수록 국가 안보 태세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성명서는 “120년 전 이 땅을 변화시켰던 평양 대부흥 운동의 뜨거운 불꽃이 오늘날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 통일을 향한 성령의 불길이 되어 이 땅의 분단과 갈등의 장벽을 모두 태우고 하나님의 샬롬이 온 누리에 가득 채워지도록 담대히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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