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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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6·3 지방선거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 참정권을 훼손하고 대의 민주주의에 치명상을 입힌 매우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이런 사태가 21세기 자유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는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목적으로 존재하는 헌법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국민 참정권을 방해하고 투표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수치이자 참사”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연합은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그 토대가 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진다면 민주주의의 정당성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선관위가 오랜 기간 반복되어 온 각종 인사 비리 논란과 선거 관리 부실로 국민적 불신을 자초해 왔으며, 선거 과정에 대한 검증과 진상 규명 요구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불신을 더욱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교회연합은 정부와 관계 당국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경위 투명 공개 △선거 전 과정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독립적인 수사 △위법 행위나 중대한 관리 책임 확인 시 관련자 엄중 처벌 △선거 관리 체계 전반 재점검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 △조사 결과 선거의 정당성과 유효성에 중대한 문제 확인 시 후속 조치 시행 등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연합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히 세워지기를 소망한다”며, “그러려면 국민의 주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선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진상이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교회와 모든 자유민주 시민들은 공정한 선거와 건강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관심과 감시를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진실과 정의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만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물려줄 수 있음을 믿으며, 정부와 관계 기관이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한국교회연합은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5:37)하신 성경 말씀 위에 굳건히 서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헌정 질서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명서가 선거 관리 과정의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타당성이 있으나, ‘고의적인 것으로까지 의심되는 선거 관리 부실’과 같은 표현은 성급한 단정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상 규명 요구를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나, 모든 의혹 제기를 무조건 수용하고 정치적 고려 없는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행정 절차의 복잡성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간과한 주장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선거 과정의 투명성 확보는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모든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과도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교회연합회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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