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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현장서 준공식 개최
굿피플과 함께 지난 주간 현지 방문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1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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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굿피플(회장 이용기)과 협력해 추진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복구 지원사업의 현장을 방문하고 10월 말 준공식을 진행했다. 10월 27일부터 현지를 방문한 대표단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 공동대표회장 박병선 목사와 굿피플 측의 김상엽 운영부회장, 장용한 부회장 등이 동행했다.

한교총은 2023년 튀르키예 동남부 대지진 직후 회원 교단의 성금을 모아 지원 자금을 마련했으며,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TEK) 및 튀르키예한국인사역자협의회(한사협) 등과 협의해 복구 지원의 방향과 대상을 선정했다. 실무 집행은 국제구호단체 굿피플에 위임해 현지 수요에 맞춘 복구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모금액 51억 원 중 16억 원은 교단이 지정한 대로 시리아 난민 구호와 긴급구호에 사용됐고, 나머지 35억 원은 건축·주거 지원 등 복구사업에 투입됐다. 그간의 사업 성과로는 2024년 5월 말라티야 PCK 한국마을 내 문화센터 완공, 말라티야 외곽지역 18가구 대상 컨테이너 주택 건립, 하늠은치프틀르 초등학교 임시 교실 2동 지원 등이 있으며, 이들 사업은 말라티야 주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완료됐다.

이번 준공식은 하타이(하타이주) 알티노주에 건립된 지진피해 이재민 가정집 및 커뮤니티센터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시설에는 4가정이 입주했으며, 약 2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직접적·간접적으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식에는 한교총과 굿피플 관계자 외에 현지 교회 셀림 목사, 베드리 목사 및 지역 신도들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또한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준공식 행사에서 설교를 통해 “이번 지진 복구 사업은 작은 정성으로 시작했지만,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다시 자라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진행한 일”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남긴 말씀을 인용, 튀르키예 교회가 말씀을 사랑하고 붙드는 공동체로 더욱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기원했다.

굿피플 이용기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세운 가정집과 커뮤니티센터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사랑의 집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2023년 2월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이 지역에 희망의 터전이 세워진 것은 많은 이들의 기도와 헌신의 열매”라고 밝혔다. 이용기 회장은 특히 예수그리스도교회의 셀림 목사와 튀르키예개신교연합의 베드리 목사, 그리고 후원해준 한교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행한 이욥 목사는 “이역만리 튀르키예에 있는 형제자매를 돕는 일이 큰 영광”이라며 수고한 굿피플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박병선 목사는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리아 난민과 지역민들을 돕는 일에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한사협 대표 윤성희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은 한국교회가 한사협 사역자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튀르키예교회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한국교회의 다양한 지원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대표단은 준공식 후 건축 중인 하타이 안타키아 KCT 자립지원센터 건축현장도 방문했다. 당초 알수스 지역에서 소규모 마을 건축을 추진했으나, 협력 교회와의 협의 및 지방정부의 부지 증여 철회로 인해 사업지를 안타키아로 이전해 진행 중인 해당 사업은 직접 수혜자 40명, 간접 수혜자 1천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표단은 임시로 사용 중인 교회들을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광림교회가 복원 중인 안타키아교회(안디옥교회) 복구 현장도 둘러봤다.

이 밖에도 하타이 이스켄데룬 지역의 가정집 및 커뮤니티센터 건축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건축 경과를 확인했고, 이재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격려했다. 해당 사업은 직접 수혜자 7명, 간접 수혜자 1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디야만 지역에서 진행 중인 쿠툴루시교회 협력 커뮤니티센터는 공사 중 지역 내 일부 민원으로 진전이 지연되고 있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며, 한국교회의 지속적 기도와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튀르키예 동남부 지진 피해지역은 정부의 복구 노력으로 임시주택 거주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안타키아 등 문화유산이 밀집한 지역은 잔해 제거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교총은 이번 지원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12월 총회에 최종 보고하고, 내년 상반기 잔여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백서를 발간해 사업 전반을 정리·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교총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단과 교회의 연합된 결단과 시민들의 동참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의 자립과 지역사회 회복을 돕는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과 준공식은 한국교회의 국제적 연대와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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