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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EA 서울총회 반대” 신학자 간담회 열려… ‘10가지 불가 사유’ 성명서 채택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 “공개토론으로 교회와 성도의 알 권리 보장하라” 촉구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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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와 2025 WEA 서울총회 반대연합회(대표회장 맹연환 목사), 한국WEA반대 목회자·성도연합회(대표회장 조덕래 목사)가 후원하고 2025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신학위원회(위원장 문병호 교수)가 주최한 ‘2025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 신학자 기자 간담회 및 성명서 채택’ 행사가 지난 9월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병호 교수(총신대), 서창원 교수(전 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양진영 교수(광신대 조직신학), 김호욱 교수(광신대 역사신학)가 차례로 발제했고, 위원장 문병호 교수가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10가지 불가 사유’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국교회가 140주년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왔으나, 최근 세속화와 이단 사상의 도전 속에서 2025년 10월로 예정된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서울총회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총회 개최가 부적절하다고 보는 열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소속 교단(예장 합동)이 WEA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랑의교회가 단일 교회 차원으로 세계기구 총회를 추진하는 것은 월권에 해당한다는 문제의식을 밝혔다. 또한 WEA가 이른바 ‘신복음주의’ 성향을 보이며 복음의 본질을 희석시킨다는 비판과 함께, 북미 보수 교단 다수가 관련 연합체 가입을 중단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현실을 근거로 들었다. 성경관과 관련해서는 WEA가 무오가 아닌 ‘무류’ 입장을 취함으로써 자유주의 성경비평과 신정통주의에 열려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더불어 WCC와의 교류·협력 강화, 로마가톨릭과의 에큐메니칼 대화 중시, 교리 경계가 약화되는 포용주의·혼합주의가 다원주의로 나아갈 위험 등을 지적했다. 국내 맥락에서는 보수 신학자들의 지속적인 비판과 예장 합동의 역사적 결의 흐름—NAE 탈퇴 결의와 WEA 관련 ‘결의 유보’—를 상기시키며, WEA 지도부 인사들에 대한 신학적 검증 필요성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총회 주제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가 로마가톨릭의 ‘Global 2033’ 및 Empowered21의 비전과 유사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주제 선택의 신학적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에서 서창원 교수는 예장 합동의 결의 변천을 짚었다. 그는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WCC 영구 탈퇴와 에큐메니칼 운동 반대가 결의됐고, 개인적으로 가입된 NAE 회원의 탈퇴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9년 제104회 총회에서는 ‘WEA와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고서가 채택됐으나, 105회 총회에서 재이첩과 추가 연구가 이루어졌고,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는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정리했다. 그는 결의 유보가 새로운 결정을 보류한다는 뜻이므로, 44회 총회의 NAE 탈퇴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김호욱 교수는 WEA 국제이사회 의장 굿윌 샤나(Goodwill Shana)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그는 샤나 의장이 설교에서 케네스 E. 해긴을 “영적 아버지”로 언급한 사실을 들어, 신사도운동(NAR)의 영향권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짐바브웨복음주의협의회(EFZ)와 ZAOGA 설립자 에제키엘 구티의 ‘사도’ 호칭 관행을 언급하며, 샤나 의장의 ‘사도’ 자칭과 정규 신학교육 부재가 피터 와그너의 주장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통 신학교육이 결여된 상태에서 복음주의를 표방하더라도 신사도운동과 유사한 사역으로 기울 수 있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간담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환영사와 설교,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반대연합회 대표회장 맹연환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고경환 목사는 환영사에서 개신교의 정체성을 “비성경적 흐름에 대한 항의와 저항”으로 규정하고, 성경무오 교리의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행사 주최 측은 성명서 채택과 함께 WEA 서울총회 추진 측에 공개 토론 참여를 거듭 요구했다. 이 사안은 향후 교단 총회와 연합기관, 학계의 공론장을 중심으로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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