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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아 목사의 성경으로 읽는 인문학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신은 죽어가고 있다라는 현재 진행형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적 철학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쓰여진 책이다. 독특한 산문시로 획기적인 철학적 전달방식을 도입하고 싶어 한다.

이론이나 어떤 구성을 위한 체계적이거나 논증적이거나 연역적인 기술도 없다. 개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유나 사변도 아니다. 추상적 표상 안에서의 연역적 서술방식 대신 그때 그때 움터 오르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론가의 목소리 대신 예언가와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표현식이다.

직접적이고 무매개적인 표현, 예언가와 시인의 목소리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하다. 그리스 신화를 보면 굉장히 비도적적이고 부잡한 신들이 많이 나온다. 근친상간은 기본이고 폭력에 윤간으로 사실 지금의 우리가 보편적으로 여기는 신의 모습과는 좀 다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이 마음에 다양한 욕망의 동물이 숨어있다고 생각했다. 이 욕망의 동물들은 밖으로 삐져 나오면서 성격으로 표출된다고 보았다. 그 안에 욕망이 다 신으로 인간이 비도적인 일을 저지르면 내 몸에 신이 잠깐 들어와서 한 짓이라고 여겼다.

신이 인간에게 죄를 책하고 벌을 주는 역할이 아닌, 인간들의 죄를 떠맡은 더 악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진리는 없고, 진짜도 없으며, 절대 가치도 없다. 사실도 없고, 오로지 해석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차라투스트라의 다양한 상징과 비유들은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거침없는 논조는 심적 카타르시스를 유발시킬 수는 있다. 차라투스트라의 내용이 전적으로 반시대적인 성격을 띠기에, 그 반시대성이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는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니체의 생각이다. 과거에 <비극의 탄생>라는 글로 동료 문헌학자들에게 극도의 모욕적이고 공개적인 반박을 받게 된다. 그 후 니체는 철학적 방식으로 새로운 문화의 조건들을 찾는다.

니체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2500년 동안 살아있는 나에게 무엇을 줬느냐에 대한 고민을 했고, 우리가 믿고 있는 절대가치가 가짜이며 무의미하다고 드러나는 순간 신은 죽는 것이고 그 허무의 벌판에 서서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 니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니체의 유고집에는 예수님을 가장 존경한 것이 니체다. 니체는 신이 죽으면 참담하며 그것을 희망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것이 초인이고 인간을 사랑하는 사람, 목숨을 사랑하는 자 그것은 곧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차라투스트라 문체는 예수의 비유와 성경의 상징 그리고 패러디다. 니체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 교설에 접했으며, 이 형상이 서양의 그리스도교와 형이상학적 사유에 대항하려는 그의 의도에 유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선과 악, 신과 악마, 하늘과 지옥은 서로 모순관계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선과 악의 이런 관계에서 선과 악은 절대적 모순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니체는 예수님을 사랑했고 예수님을 하나의 모델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의 책은 예수님의 비유를 패러디한 책이다. 니체는 예수를 욕한 적이 없다. '신보다는 인간들이 신앙생활을 잘해야 함을 일깨워주며 영원회귀의 소망적인 그의 깊은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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