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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 어디서 시작(?)
신·구교 일치와 화합을 위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1908년 1월 18-25일 뉴욕 개리슨의 그레이무어에서 처음으로 교회일치 기도 주간을 거행함을 그 기원으로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대한성공회와 한국 천주교가 서로 방문하여 기도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2002년 12월 16일,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이 기도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10년의 시간이 진행된 것이다.
10년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는 많은 성과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서로 간에 상대방에 대한 존재를 인정하게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기독교 안에서는 천주교에 대해 이단시 하는 경향도 있고, 천주교를 다른 종교보다도 더 적대시 하는 경향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런 10년 간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우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형제자매’라는 공통분모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명칭은 일치 기도회이지만 완전한 일치를 이뤄 하나로 통합되는 것은 너무도 요원한 일이다. 구원의 문제나 성자를 추앙하는 등의 부분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윤리적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함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 내에서 찬반이 없는 낙태, 안락사 등 생명윤리와 관련해서는 양측의 시각이 거의 같다. 또한 약자를 돕고 보호하며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부분에서도 공동대응이 가능하다. 이런 문제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실천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런 신․구교간의 대화는 우리에게 또 다른 숙제를 만들어 놓는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남긴 성과는 사실 기독교 내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교회 내에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바로 그것이다.

신․구교간의 대화는 10년이 넘게 이어져 오고 있지만 교회 내의 보수와 진보는 그만도 못하다. 2006년 이후 부활절연합예배를 교수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진보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하면서 만큼은 서로간의 대화 창구를 열게 되었는데 2년전 한기총이 큰 혼란을 겪으면서 그마저 여의치 않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 보다는 신앙적, 혹은 신학적인 면에서 서로를 공격하는 자세만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교회 내의 진보와 보수가 굳이 하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서로의 대화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 노력해 나갈 때 무뎌진 한국교회의 부흥은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법은 10년간 이어져 오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가 답일 수 있다고 제안해본다.

 

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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