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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우리교회 신소걸 목사-8번째 개척, “개척이 즐겁다”
 
 
 
8번째 개척, “개척이 즐겁다”

순복음우리교회 신소걸 목사
 
유명 연예인 생활 마다하고 목회자의 길로
음악 헌신자 없어 개척 목회 아쉬움 남아

 
20~30대에게는 생소한 이름일지 모르지만 ‘코메디언 신소걸’이라고 하면 50대 이상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희극인이다.

1970년대 ‘웃으면 복이와요’, ‘부부만세’ 등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구수한 입담을 뽐내며 대중에 웃음을 전하던 그가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지 벌써 20년을 훌쩍 넘겼다. 흔히 잘나가던 코미디언을 그만두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것에 대해 신소걸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외에는 다른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한다.

당시 신소걸 목사는 연예인으로도 전성기를 누렸고 사업도 나름 잘되고 있었다. 신소걸 목사 집안은 물론 처가 역시 기독교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신소걸 목사가 신앙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잘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술로 인생을 탕진했고 절을 다니던 사모가 어느날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신소걸 목사를 교회에 인도했고 그 뒤 폐병 피유 등 기적과 같은 경험을 이어가면서 신 목사는 어느새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학교 4학년 때인 93년 안산시 본오동(상록수지역)에서 상록수순복음교회를 개척한 뒤 9년간 사역을 하면서 부흥의 시간을 거쳐 600여 평의 성전을 건축하면서 중견목회자로 자리매김하던 신소걸 목사가 지난 2002년 갑자기 일본 선교를 선언했다.
“저도 어떻게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른다. 성전건축하고 얼마나 좋겠는가? ‘앞으로 한국의 중형교회로 중견 목사로 남겠구나’라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꺽으시려고 ‘일본 가라고 하셨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신 목사의 일본 생활은 쉽지 않았다. 소위 돈 잘버는 연예계 생활을 그만두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궁핍한 생활을 해보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없이 단지 ‘가라’는 명령 속에서 향한 일본 생활은 혹독하기만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본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픈 마음이 절실할 때 한가지 사건이 신 목사를 다시 일본에 주저 앉혔다.

사모의 생일을 맞아 고기를 사달라는 말에 신 목사와 사모는 신주쿠에 식사를 하러 나갔지만 부족한 돈에 고개를 떨구며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일본으로 보낸 하나님께 왜 자신을 일본에 보냈는지 한없는 질문을 쏟아내던 그 때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하던 한 권사가 식사 대접을 할 테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그 권사님을 만나서 식사를 하기전 기도를 하는데 울음이 왈칵 쏟아졌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쏟아진 눈물이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소소한 일까지 도우시는 분이구나.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힘주시고 능력 주셨는데 뭘 볼게 있느냐?’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힘을 내서 하나님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신 목사는 닥치는 대로 교회개척을 하기 시작했다. 7년 동안 일본 관동지역에 4개의 교회를 개척했고 가와사키축복교회 담임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러자 또다시 하나님은 신 목사를 한국 땅으로 부르셨다.

“7년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 한국으로 가라고 하셨다. 이 나이에 어디를 가라는 말이냐고 물었지만 기도할 때마다 한국을 보여주셨고 8년째가 되면서도 자리를 털지 못하자 결국 사모의 병환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결국 또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신 목사는 다시 개척을 할 것인지 아니면 부흥사로 여러 교회를 도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자식들은 나이를 이유로 개척을 반대했지만 하나님의 뜻은 또다시 개척이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서울 성내동에 ‘순복음우리교회’를 개척하면서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 중심부에 교회를 개척했으면 다른 연예인들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기 편했겠지만 신 목사는 비교적 외각인 성내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가고 서라면 서는게 목사의 일이다. 그런데 이 곳에 세운 이유는 이 곳에 세우라는 응답을 받았고 그 이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유명 연예인이었던 그가 교회를 개척하면 사람들이 올 법도 한데 20년 전 상록수순복음교회처럼 교회가 급성장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신소걸’이라는 이름도 내세우지 않는다.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역사하시느냐가 중요하다.”

코메디언이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신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한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말하며 하나님의 축복은 성경 속에 있으며 그 약속을 모르기 때문에 허공을 향해 기도하는 이들을 지적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강하게 강조하면서 지난 3년간 순복음우리교회는 조금씩 성장의 틀을 만들고 나아가고 있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헌신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성전에 다양한 악기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정작 악기를 다룰 사람이 없다. 찬양이 넘치는 교회를 만들고 싶지만 현재의 형편상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교회에 사역자는 많다고 하지만 정작 헌신자가 없는 것은 다만 순복음우리교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소망을 품고 있는 많은 작은교회가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 목사는 순복음우리교회를 개척하면서 8번째 교회를 개척했다. “개척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한 신 목사는 8번째 개척지인 순복음우리교회에서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낼지 한국교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최성주 기자

 

 
본문내용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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