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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좌담 - “신학과 믿음을 연결할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하나님이 원하시는 내용을 담아내야

기독언론의 판단 기준은 전도

교회의 비전과 방향 제시할 수 있어야

 

월드미션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의 신뢰를 잃고 있는 교회와 교회 언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본지 이사장 임성아 목사(수원성민교회)와 본지 사장 노재환 목사(삼산승영재단 이사장, 삼산승영교회)를 만났다. 임성아 목사는 오늘날 교회언론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바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노재환 목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는 언론의 사명을 피력하면서 한국교회 속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간 14주년 기념 좌담

진행 - 이춘숙 국장

참석 - 임성아 목사(수원성민교회)

노재환 목사(삼산승영재단 이사장)

 

이춘숙 국장(이사 이 국장) : 먼저 창간 14년을 맞이한 월드미션신문에 이사장으로서, 사장으로서 또, 독자로서 한말씀 부탁드린다.

임성아 목사(이하 임 목사) : 먼저 지난 14년 동안 월드미션 신문을 사랑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독자들과 모든 한국교회 성도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월드미션신문이 더 많은 독자들과 함께 더불어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노재환 목사(이하 노 목사) : 무엇보다 월드미션신문이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라지만 독자들 역시 독자적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 독자적 사명은 월드미션신문을 보는 것 자체를 말한다. 이런 독자적 사명은 일반 신문 독자하고는 구별된 사명감으로 월드미션신문 가족 모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바로 그런 신문이 되길 바라고 또 그런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국장 : 오늘날 교회 언론을 비롯한 대중매체가 놓인 지형과 그 의미에 대한 의견 듣고 싶다.

임 목사 : 아무래도 일반 언론들은 여러 가지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사회적 시각에서 바라고고 언론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길을 가는 사명이 있지만 기독 언론들은 결국은 목표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 그리고 이 땅의 교회들에게 주께서 주시는 사명과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이를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은 일반 신문들과 기능면에서는 같다고 할 수 있지만 기독 언론은 목적과 목표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노 목사 : 일반언론이나 기독언론이나 깨우치게 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시민이 되는 것이 곧 바람직한 성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너무 이원론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언론의 지향점이 사회정의를 부르짖는다면 기독언론은 선교, 선교의 지향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일본 사람들은 이민을 가면 회사를 차리고, 중국 사람들은 중국집을 차린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교회를 세운다고 한다. 월드미션신문은 제호의 의미대로 월드미션의 본질, 다시 말해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힘이 약해서 그 부분을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14주년을 넘어서면서 제2의 도약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국장 : 시대가 변하면서 기독 언론의 역할도 변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 속에서 기독 언론의 역할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임 목사 : 시대가 지금까지 많이 변했고 교회나 성도들의 생활자체도 많이 변해서 이제는 교회언론이 교계나 교단이나 교리차원보다는 이제는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성도들에게 필요한 신앙과 믿음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제적인 언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도들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순종하는 눈높이 맞추는 언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노 목사 : 맞다. 그러나 우리도 언론이기 때문에 어떤 본질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대형교회 세습 문제나 최근 문제되는 총신대 사태라든지 우리가 분명하게 우리 목소리를 내야하고 하나님의 뜻에 멀어져 있는 부분은 바른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임 목사 : 옳은 말씀이다. 언론이라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의 차원에서 이끌어주고 안내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노 목사 : 기준을 제대로 삼아야 한다. 기준은 전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는 기준은 전도에 도움이 되느냐 방해가 되느냐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 기준은 바로 전도다.

 

이 국장 : 한국교회는 1990년 대 최고치를 이루었다가 2000년대를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젊은 성도들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고 한국사회에서 교회의 위상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언론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노 목사 : 최근 논란이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면 그 중심에 목회자들이 있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 목회자들이 깊은 묵상의 기도를 통해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언론이 그런 지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언론이 목회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교회가 잘하는 것도 많다. 언론은 그런 잘한 부분도 알려서 더욱 더 잘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임 목사 : 교회가 2000년 대 들어와서 여러 면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 이유는 젊은이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교회의 목양이 부재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여전히 너무 보수적으로 가서 젊은이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 기조는 극보수이지만 미래를 제시해주고 교회에 대한 책임감,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아직도 교회가 예전과 마찬가지의 가치관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비전과 책임감을 알리는 것이 교회 언론의 사명이기도 하다. 오늘날 교회가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성과는 다른 영성의 갈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는데 교회가 이성을 납득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신앙을 무조건 강요하는 것에 있는데 이런 부분 역시 언론이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국장 : 두 분 모두 청년 사역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회 안의 청년 부재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회자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날 청년이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노 목사 : 청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한 예로 창업주와 전문 경영인이 다르듯이 오늘날 한국교회는 개척 1세대가 물러서고 초빙 혹은 청빙 목회자들이 담임이 되는 시기를 맞이 했다. 그러니 청빙된 목회자들은 자연적으로 전문 경영인처럼 실적에 집중하게 된다. 결국 이런 모습은 카운트가 안되는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게 된다. 교회 예산에서 청년들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 얼마나 될까 조사해보면 알 수 있다. 교회 건축에만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다. 기성 교인들에게만 관심을 쏟고 청년과 어린이에게는 소홀하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를 보면 게임방이라든지 학원이 훨씬 재미있고 유익한 곳이 되어 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떠한가? 교회는 그동안 뒷걸음 쳐왔다. 이 모든 것이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임 목사 : 오늘날 청년들이 목회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성령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요즘 청년들은 성령에 대한 관심이 없다. 성령이 확신을 주는데 영적으로 확신을 가졌다면 그 다음에는 순종하고 행하고 실천하는데, 순종, 실천, 행함은 없다. 진리, 성령, 순종의 역사가 현장에서 나타나야 하는데 이것을 간과하고 그저 보여 달라고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문화를 교회가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도 청년을 품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 목사 : 언론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도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목회자도 잘 안보는 신문을 청년들이 얼마나 보겠는가? 이런 문제의 하나의 대안이 있다면 언론이 청년들의 글을 많이 게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월드미션신문 뿐 아니라 기독 언론들이 이런 부분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국장 : 현재 한국교회는 언론들이 난립되어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 가운데 월드미션신문이 어떤 모습을 보여야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보는가?

임 목사 : 언론이 난립한 것은 사실이다. 신문을 보는 세대들인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러다 보니 신문들 대부분 재정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재정의 부족은 결국 사설이나 내용을 마음 놓고 쓰는 것에 대해 제한을 두게 된다. 다만 바랄 것은 월드미션신문이라도 정확한 사실에 의해서 방향을 제시하고 분석해서 이것을 논해야 하고 똑같은 사건이라도 깊이 있는 신학, 그리고 믿음을 연결하는 신문이 되기를 바라고 함께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내용을 싣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내용을 담을 수 있다면 교회 언론 가운데서 특징있는 신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 목사 : 연필이 아직도 있고 만연필이 있듯이 우리 신문도 특별한 무언가를 담아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제소자나, 탈북자, 조선족, 소외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보도나 사역에 대한 내용을 싣는다면 비록 대형 언론이 되지 못하더라고 하나님께 더 큰 상이 있다고 본다. 고전분투하는 관계자들 힘내길 바란다.

 

이 국장 : 교회가 언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분히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교회가 왜 언론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다면 언론이 어떤 자세를 취할 때 교회의 부정적인 시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가?

임 목사 : 기독 언론을 보면 크게 교단지가 있고 초교파지가 있는데 교단지는 아무래도 교단 편에 서서 글을 쓰는 한편 초교파지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이 있다고 본다. 월드미션신문은 초교파지로 종합 언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종합 언론이라면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 한 쪽으로 치우치다보니 언론에 대한 신뢰가 금이 가게 되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는 세습 문제나 신학교 문제 역시 사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대부분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A가 나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B가 나쁘다고 표현한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협력이나 양보나 화해나 화목이 아니라 자신들의 주장이나 기득권에만 관심을 두고 말하기 때문이다. 언론은 정확한 분석을 하면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기독 언론은 성경적 원리에서 분석해낼 필요가 있다. 그런 분석이 계속 될 때 언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뢰가 쌓여질 수 있을 것이다.

노 목사 : 기독 언론이 신뢰를 잃은 이유는 바꿔 말하면 기독 언론 자체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언론도 정확하게 반성해야 할 것은 반성해야 하겠지만 언론적 사명이 있기 때문에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해야 하는데 지적해서 파괴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기독 언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나 사건에 대해 지적하는 것과 동시에 보완하는 미래지향적 신앙적 바탕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국장 : 마지막으로 창간 14주년을 맞아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임 목사 : 개인적인 소견은 월드미션신문 14주년 온 것 자체가 정말 하나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재정적으로 너무 어렵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웹시대를 맞이하면서 종이신문을 안보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신문이 교회의 역사를 정리하고 말해주는, 다시 말해 시대와 역사를 간직하는 좋은 역할이 있다고 본다. 바라기는 심기일전해서 월드미션신문의 모든 직원과 독자들이 한 단계 노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 기독 언론이 난립하고 비전을 제시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원하는 복음이라는 말씀을 지면을 통해 폭넓게 전파하는 그런 신문이 되길 바란다.

-신문 1면이 드디어 예수님 오셨다라는 기사가 실리는 그날가지 기도하면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 감당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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