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를 위한 축복의 플랫폼이 되자”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개최 … 오정현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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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3-11-14 08:57본문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가 지난 10월 31일, 오전 6시 40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서울시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드려졌다.
국가지도자와 기독교 및 각계인사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도회는 해외 20여 개 국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대하고 거룩하게 거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모여 ‘교계연합기도’의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봉관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는 대회장 이채익 의원(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고, 김회재 의원(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개회기도를 인도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7년간 자유 대한민국 역사의 모든 순간을 항상 기도로 동행해 왔다”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말을 기억하며 오늘 이 아침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국내외 기독교인들이 모여 기도드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창세기 12장 2~3절’을 봉독했고,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이 ‘요한계시록 1장 6절’을 봉독했다. 특별찬양으로 청운교회 찬양대가 ‘환희의 송가’를 부르며 찬양했다.
‘축복의 근원, 제사장 나라’라는 제목으로 이날 설교를 전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하여 우리 국가지도자들에게 새 마음, 새 영, 새 능력을 부어주시기 바란다”고 간구하며 “이 민족을 살리는 영적 강국의 길은 우리 민족이 제사장의 나라가 되어 세상의 모든 민족, 나라,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교회를 위한 축복의 플랫폼이 되자”고 권면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은 한국교회가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한국교회를 찬하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이웃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 한국 기독교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여름에는 태풍과 폭염에 지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 기독교계가 보여준 사랑과 연대의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위하여’를 주제로 원희룡 장관(국토교통부)이, ‘굳건한 국가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김승겸 대장(합참의장)이, ‘저출산 극복과 교육발전을 위하여’를 주제로 장윤금 총장(숙명여자대학교)이 각각 대표기도를 인도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의 축도를 끝으로 쉰 다섯 번째 대한민국조찬기도를 마쳤다.
이어진 조찬을 위한 기도는 감경철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가 맡았다.
기도회에 앞서 열린 식전 예배는 김의식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사회로, 강현석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명예회장)가 대표기도를 했다.
교계를 위한 기도시간도 주어졌다.
교계 지도자들은 ‘교계연합기도’라는 타이틀로 10개 교단 총회장들이 나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화합을 간구했다. 이종성 총회장(기독교한국침례회), 임성웅 총회장(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병무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송동원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개신), 류춘배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정병기 총회장(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김헌수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웨신), 최종술 총회장(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김국경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선목), 우상용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한영)은 대한민국 기독교의 하나됨과 화합, 부흥을 위한 뜨거운 간구를 이었다.
이날 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는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 전반에 깔려 있는 키워드는 연합이었다”며 “성경에서 제사장 직을 맡은 ‘레위’는 연합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제사장 중심으로 연합된 것처럼 국가조찬기도회에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하나님께서 축복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기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 미국국가조찬기도회’ 공동의장인 미국 하원의원 작 웸프(1995-2011)과 토마스 수오지 (2017–2023)는 이번 기도회에 대한 기대를 담은 서신을 지난 27일 보내왔다. 이들은 서신에서 ‘특별히 금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 깊은 해’ 라면서 ‘대한민국과 미국 국민은 이러한 노력의 당사자로서 상호협력과 세계평화의 실현을 추구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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