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기총과의 통합 “일단 스톱”
한기총 “이단 문제 아닌 통합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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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3-09-25 14:35본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간의 통합 논의가 또다시 결렬됐다.
최근 한교총 기관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 이하 한교총 통추위)와 한기총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통추위)와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양 기관의 통합에 파란불이 켜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8일 한교총 상임위원회에서는 또다시 한기총 내의 이단 문제를 지적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었고 장로교단의 9월 정기총회 이후에 다시 논의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반대의 목소리가 먼저 나왔다.
결국 당초 9월 중 임시총회를 열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얻었다. 논의는 뒤로 밀어졌고 통합 역시 사실상 반대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교총통추위 소강석 목사는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향후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교총의 반응에 한기총도 양기관 통합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한기총은 지난 9월 7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제34-2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차례대로 열고 한기총·한교총 통합의 건에 대해서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임원회 결의와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 논의가 한교총에서 멈춰버렸다”면서 “한교총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 통합 논의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기총 내에서는 한교총에서 통합 추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처럼 내부에서도 한교총과의 통합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놓았다.
특히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저는 한기총 안에 이제 이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단 운운하면서 통합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뭘까. 통합을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양 기관 통합 문제가 ‘이단’ 문제를 넘어 궁극적으로 통합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표회장은 “아직 통합에 대한 여러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통합을 계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통합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통합의) 문을 다 열어놓고 (한교총과) 서로 의사가 맞을 때까지 기다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기총은 신규회원 가입의 건으로 실사위원장 안이영 목사가 실사 보고를 하고,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이순자 목사) 교단 가입, 사단법인 성민원(대표 권태진 목사) 단체 가입을 실행위원회에서 승인하고, 임시총회를 통과하여 가입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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